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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키예프 압박 '총공세'…미국 "푸틴 직접 제재"

<앵커>

우크라이나에서는 수도 키예프를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 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이 실패한 가운데, 미국은 푸틴 대통령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하늘이 폭격으로 인한 섬광으로 번쩍입니다.

키예프 북부 발전소 인근에선 다섯 차례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어제부터 공수부대와 기갑부대가 키예프를 둘러싸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예프 북서쪽의 군사 요충지인 호스토멜 공항을 점령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연방군은 키예프 교외의 호스토멜 공항 인근에서 상륙작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작전엔 헬기 200대 이상이 동원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시내의 모든 다리를 통제하고 필사의 항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밤부터 새벽, 우리 시간 오늘 낮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모두 여기 있습니다. 우리 군대도 여기 있습니다. 우리 시민 모두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독립을 지킬 겁니다. 우리 수비대에 영광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UN 난민기구는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인접국을 중심으로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했지만, 러시아의 비토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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