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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본 '연아키즈'…"뿌듯하고 기특해"

<앵커>

베이징 올림픽 피겨에서는 이른바 '연아 키즈'의 활약이 눈부셨는데요. 올림픽을 집에서 지켜본 피겨 여왕 김연아는 후배들의 성장이 뿌듯했다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로 SBS를 방문한 김연아는 베이징 올림픽을 선수 시절 못지않은 긴장 속에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아/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 제가 올림픽 때 저희 부모님께서 앉아서 볼 수가 없어서 서서 봤다고 하셨었거든요. 그 마음을 알 것 같더라고요. 집에서 보다가 소파에서 일어나서 보고 그 긴장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유영과 김예림 여자 선수들은 물론 차준환과 이시형까지 12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자신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를 시작한 이른바 '연아 키즈'를 응원하며,

[김연아/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 어릴 때부터 봐 왔는데 이제 다 커서 올림픽에 나가서 경기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기특했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맞선 모습에 감격했습니다.

[김연아/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 강대국 선수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기 좀 어려운 여건이지 않은가, 열심히 하는 선수들 보면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구나 라는 확신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김연아는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청소년 올림픽 홍보대사를 세 번째로 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연아/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 진짜 매일매일 진짜 울면서 훈련을 하기도 하고 그 시기가 가장 부상도 많고 훈련도 상당히 고되고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저도 경험이 있어서 잘 이겨내고 극복하고 버텨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고…]

한국의 '연아 키즈'들에게 영감을 준 것처럼 김연아는 전 세계 꿈나무들에게도 올림픽의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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