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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지금 당장 돈바스로 파병하는 것 아니다"

푸틴 "지금 당장 돈바스로 파병하는 것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상원으로부터 해외 파병 승인을 받은 데 대해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으로 군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상원의 파병 승인 뒤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돈바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두 공화국에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양국과의 우호조약에는 군사지원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한 조항들이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맡은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군대가 돈바스로 간다고 말한 건 아니"라며 "현장에서 조성되는 구체적 상황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간스크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공화국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자국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동시에 두 공화국 지도자와 우호·협력·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도 체결했고 러시아와 두 공화국 의회는 이날 이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해법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야망을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공화국들의 친러 반군과 정부군 간 무력 분쟁 해결을 위해 지난 2015년 체결됐던 '민스크 평화협정'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 협정 이행을 통한 돈바스 분쟁 해결이란 기존 러시아의 방침이 폐기됐음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스크 협정은 어제 돈바스 공화국 독립 승인 오래전 이미 사멸했다"면서 러시아가 돈바스 공화국 독립을 승인한 것도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민스크 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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