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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서방 국가, 강력 규탄 함께 '즉각 제재'

<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이렇게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즉시 경제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독립 승인 발표가 나오자마자 미 백악관은 준비했다는 듯 성명을 내놨습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분리독립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 행위를 중단하는 내용의 경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과 EU도 러시아의 조치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즉각적인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영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하기 위해 매우 확고한 제재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어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요청으로 긴급 개최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헛소리', '피바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거칠게 맞부딪혔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푸틴은 러시아 군대를 분리독립지역에 보내면서 평화유지군이라고 불렀습니다. 헛소리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주유엔 러시아대사 : 우리는 외교적인 해법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돈바스 지역에서 새로운 피바다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가 의도하는 바가 아닙니다.]

미 백악관은 '대통령의 날' 공휴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비상 안보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모레(24일)로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은 아직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접점 찾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논의가 이루어지던 미러 정상회담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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