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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중개사 63% "하락" vs 전문가 64% "상승"…올해 집값은?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1일)도 한지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올해 집값을 예상할 수 있는 보고서가 하나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해 전국 집값이 15%나 오르면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들어 하락세 보이고 있잖아요. 앞으로 전망 좀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에서는 하락할 거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KB 부동산 보고서 내용인데요, 설문에 참여한 공인중개사의 63%가 올해 집값 내릴 거라고 답을 했습니다.

하락폭은 '3% 이내'가 가장 많았고요. 대출규제 세게 하니까 살 돈도 없고, 집값 오를 대로 올라서 매매 가격 부담된다는 걸 근거로 꼽았습니다.

반대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64%가 올해 집값 오를 거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수도권 집값은 74%가 상승할 걸로 봤고요.

33%가 '3% 이내'를 지목했습니다. 공급 문제 여전히 해결 안 되면서 물량 달린다는 게 25%로 가장 많았고요.

대선 얼마 안 남았죠. 정책 변화와 또 규제가 더 세지면서 매물이 줄어들 거라는 이유를 댔습니다.

KB는 주택이 '우량자산'이라는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거품이 꼈다 하더라도 '급락' 가능성은 적다고 봤습니다.

<앵커>

오를 거다, 내릴 거다. 각 전문가들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서 다 전망이 다르네요. 이렇게 당장은 어떻게 될 거라는 추측은 쉽지 않겠지만 길게 보면 집이라는 거를 투자 대상에서 보는 시각이 조금은 줄어들고 있는 건 맞는 경향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집 말고, 아파트 말고 상가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올해 상가 투자는 어떻습니까, 전망이 좀.

<기자>

네, 세금 문제로 집에 투자하던 게 상업용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거든요. PB 고객, 그러니까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상가가 3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재건축 아파트나 일반 아파트를 제친 건데, 18%나 차이가 났습니다. 코로나로 상가 공실률은 커지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지난해 상가 거래 총액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거래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걸 의미하냐면, 버블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거죠. 앞으로 자영업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이 거품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럼 올해 부동산 투자 어디에 해야 할까요. PB들의 픽은 꼬마빌딩입니다. 24%로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보다 그 비중이 2배나 늘었습니다.

<앵커>

이제는 좀 다른 이야기 좀 해보죠. 주말 동안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뉴스 보시면서 "어후" 싶으실 것 같아요. 한숨이 나오셨을 것 같습니다. 소주 가격 많이 오른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달 초에 소주 원료인 에탄올 가격이 오르면서 소줏값이 인상됩니다.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가격이 모레부터 7.9% 오릅니다.

지금 참이슬 한 병 360ml 출고가가 1천81원이거든요. 그런데 7.9% 오르면 85원 올라서 1천166원이 되는 거죠.

대형 마트에서 참이슬 한 병이 1천200에서 1천800원대에 팔고 있는데요, 이 가격도 올라가게 되고요.

또 술집에서 파는 소줏값도 올라갑니다. 대체로 주류업체가 몇십 원 올리면 술집에서 1천 원씩 올리는 경우 많았거든요. 

지금 4~5천 원 하니까, 최대 6천 원으로 오를 거라는 전망 나오고 있습니다. 1잔당 800원 정도 하는 거죠.

앞으로 다른 경쟁업체 가격도 줄줄이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민들 시름을 달랬던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라는 말도 쑥 들어가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앞으로 식당에서는 소주 한 병에 6천 원은 줘야 한다는 거잖아요. 이렇게 보니까 진짜 비싸졌다 싶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오늘부터 청년 희망 적금 가입이 가능하다면서요.

<기자>

네, 최대 금리가 6%라서 이미 MZ 세대 사이에서는 소문이 좀 났는데요, 11개 은행에서 오늘 출시됩니다.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미리 보기' 신청건이 200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선착순이니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적금 들려면 먼저 나이가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여야 하는데요, 병역기간은 빼줍니다. 

또 지난해 총급여가 3천6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매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2년입니다.

중요한 건 금리죠. 은행마다 5% 기본금리에 0.5~1% 포인트 우대금리 붙여주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저축장려금도 주고 비과세 혜택도 있으니까 실제 이자율은 최대 10.49%로 뜁니다.

최대 50만 원씩 부으면 기본금리만 해도 만기 시에 이자가 100만 원 가까이 나옵니다.

최대 금리는 국민, 신한, 농협이 6%로 가장 높고요. 우대금리 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니까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은행에서는 '미래고객'을 확보하는 거라 유치전이 뜨거운데요, 한 은행에서는 경품을 명품 카드 지갑, 스마트TV 같은 전자제품을 내 걸기도 했습니다.

한꺼번에 수요가 몰릴 걸 대비해서 5부제 가입방식을 도입하는데요, 오늘 21일이죠. 91년생, 96년생, 2001년생 고객이 오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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