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겨울 끝자락 화려하게 핀 '소백산 상고대'

<앵커>

겨울이 다 끝나가고 있지만, 요 며칠 막바지 한파가 이어졌지요. 소백산 정상에는 새하얀 얼음꽃, 상고대가 피어 장관을 이뤘습니다.

CJB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천439미터의 소백산 정상이 얼음꽃으로 뒤덮였습니다.

연화봉 능선을 따라 앙상했던 나뭇가지마다 보석처럼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어났습니다.

산 아래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정상에는 때아닌 눈꽃이 만개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합니다.

'눈꽃처럼 핀 서리'라는 의미의 상고대는 공기 중의 수분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생기는 현상으로 겨울 산의 백미입니다.

지난 수요일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한파가 찾아오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상고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 기암괴석이 많은 소백산 상고대는 예로부터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남균목/소백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 소백산은 만년설이 뒤덮인 백두산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여 작은 백두산이라고 해서 소백산이라 불리게 됩니다.]

강풍과 혹한이 빚어낸 대자연의 신비.

눈길 머무는 곳마다 비경을 선사하는 상고대가 겨울의 끝자락에서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