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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조용해진 북한…내부선 '축하 행사'로 분주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북한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갑자기 조용해진 북한, 이유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중국이 올림픽을 시작하자마자 북한이 조용해졌습니다. 뭐 미사일을 쏘지는 않더라도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 이런 형태로 김정은 총비서가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이런 관측들이 있었는데 6일과 7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하지도 않았고 대외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우방인 중국에서 중요한 국제 행사를 치르는데 시끄럽게 하지는 않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인데 이때도 열병식은 없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열병식은 4월 김일성 생일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Q. 북, 물자 반입 계속 의사…특이점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난달부터 신의주하고 단둥 루트를 통해서 북한이 물자 반입을 재기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비상 방역을 강조하면서도 물자 반입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그런데 좀 주시해 볼 대목이 있습니다. 김덕훈 총리가 보고를 했는데 이런 내용이 있어요, "대외 경제 부문에서 국가의 유일 무역 제도를 환원 복구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 그러니까 무역을 환원 복구하는데 그냥 무역이 아니라 '유일 무역'이라는 표현이 돼 있어요, 그렇다면 이제 국가의 유일 무역이 뭐냐, 북한이 무역을 하기는 하는데 각 기관이나 기업소가 자율적으로 하도록 놔두는 게 아니라 국가, 그러니까 중앙정부가 다 틀어쥐고 하겠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방역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코로나 병원균이 묻어오지 않도록 중앙정부가 모든 걸 틀어쥐고 하겠다, 이런 걸 본다면 무역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는 하지만 밀수 같은 건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북, 김정일 생일 행사는 어떻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김정일 생일 때 열병식은 안 하더라도 경축 행사는 되게 크게 할 것 같아요. 김정일 생일이 이번이 80주년인데 북한은 5년 단위, 10년 단위에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중요시하거든요. 벌써부터 예술축제라든가 요리 경연, 미술전시회, 각종 축하행사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Q. 북, '김정일 백두산 출생' 선전…맞는 말?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거는 거짓말입니다. 김정일이 1942년생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시청자 여러분도 중, 고등학교 때 역사 배운 거 조금 회상을 해 보시면 1940년대에는 국내에서 항일 무장 투쟁이라는 게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이 태어난 1942년에 김일성은 소련에 있었어요. 그래서 김정일은 김일성과 부대원들이 있었던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에 야영이나 근처의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김정일이 특히 백두산에서 태어났다고 지금 선전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백두산이 우리 민족에게 갖는 상징성, 이 상징성을 김정일에게 부여하려고 이런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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