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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어이없는 판정에 연속 실격…메달 획득 실패

<앵커>

쇼트트랙 중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말 어이없는 편파 판정으로 결승에 오른 줄 알았던 우리 선수들이 모두 실격 처리가 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쾌속 질주를 펼치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의 런쯔웨이, 리원룽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거침없이 파고들어 단숨에 선두를 꿰찼습니다.

1위로 레이스를 마쳐 결승에 오르는가 싶었는데,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의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뒤늦은 진입을 했다는 게 실격 이유였습니다.

[배성재 캐스터 : 아 너무 황당합니다.]

[박승희 해설위원 : 이건 말이 안 됩니다.]

느린 화면을 보면 황대헌은 오히려 중국 선수의 방해를 받았는데, 어이없는 실격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황당한 판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준결승 2조에 나선 이준서도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하는가 싶었는데, 심판은 이준서가 헝가리의 류 사오앙과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며 실격 처리했습니다.

공교롭게 황대헌과 이준서의 실격으로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오르게 됐습니다.

편파 판정의 희생양은 우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헝가리의 류 사오린은 중국 선수의 견제를 뚫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역시 실격 처리를 받아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불운도 있었습니다.

박장혁은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 선수의 반칙에 구제를 받았지만, 우다징과 2차 충돌에서 손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준결승에서 기권했습니다.

여자 500m에서 기대를 모았던 최민정은 준준결승에서 2위로 달리다 혼자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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