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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26층 매몰자까지 7m 남아…"느리지만 꾸준히"

'붕괴사고' 26층 매몰자까지 7m 남아…"느리지만 꾸준히"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26층에 매몰된 피해자 1명을 수습하기 위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오늘(6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26층을 향해 천천히 하부로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당국은 28층부터 겹겹이 쌓인 잔해를 파쇄·제거하며 현재 28층 바닥 부분까지 진입해 매몰자까지 약 7m 남겨뒀습니다.

다만 잔해가 비스듬하게 겹겹이 쌓여있어 장비·인력 투입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잔해 속에 들어있는 수많은 철근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내일까지 같은 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지루하지만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남은 거리보다) 현장에 얼마나 어려운 구조물이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26층 매몰자 수습을 위한 잔해 제거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도 발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탐색 작업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다만 오늘 오전 투입된 인명구조견 탐색 작업에서는 별다른 특이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구조 작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에 하부층에 설치한 지지대를 점검 보수하고, 붕괴 건물 남측에 잔해 낙하 방지망을 설치 중입니다.

구조와 건물 해체를 돕기 위해 건물 후면에 설치키로 한 타워크레인은 오늘 거푸집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일 콘크리트를 타설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당시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건설노동자 6명이 실종됐습니다.

6명 가운데 4명은 숨진 상태로 붕괴건물 내부 잔해에서 수습됐습니다.

26층에서 이달 1일 발견된 매몰자 1명의 구조작업과 남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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