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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4일 수습된 피해자 2명 사인 '다발성 손상'

붕괴사고 4일 수습된 피해자 2명 사인 '다발성 손상'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지난 4일 수습된 2명의 사망자 사인이 이전 사망자 2명과 마찬가지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관련자를 잇달아 소환조사하는 등 붕괴 사고의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6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수습된 2명의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시한 결과 '다발성 손상'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는 앞서 수습된 2명 피해자와 같은 추정 사인으로 모두 붕괴 사고로 인한 물리적 충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붕괴사고 관련 실종자 6명 중 4명이 사망 상태로 수습됐습니다.

실종자 1명은 매몰 위치가 확인돼 집중 구조 작업 중이고, 나머지 1명은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붕괴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총 11명을 입건하고 원인·책임자 규명, 계약 비위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인과 책임자 규명 분야에서는 ▲ 동바리(지지대) 미설치 ▲ 역보(수벽) 무단설치 등을 붕괴 관련 주요 과실로 지목하고 현산 관계자, 감리, 하청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건자들은 주요 과실 의혹과 관련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거나,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은 추가 소환 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며 이들의 진술 신빙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또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관련 규정에 대해 자문하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의 원인 조사 과정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해당 현장의 불법 재하도급 의혹을 별도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업체와 장비 임대 업체 등을 압수 수색해 계약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들 하도급 업체들은 정상적인 장비 임대 계약 외에 작업 인력 공급 계약을 별도로 맺어 공사를 실시, 불법 또는 편법 재하도급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원인 분석 결과 등을 기다리며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되면 현장 감식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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