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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아쉬운 탈락…개인전에선 '순항'

<앵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는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선수가 얼음에 걸려 넘어지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죠. 그래도 개인전에서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신설 종목 혼성 계주의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에 불운이 따랐습니다.

최민정과 이유빈, 박장혁, 황대헌이 나선 대표팀은 초반 4위에 머물다가 13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선 뒤, 이탈리아와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2바퀴를 조금 넘게 남긴 상황에서 박장혁이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넘어졌습니다.

혼성 계주는 선수가 넘어질 경우 반드시 동성의 선수가 교체해야 해 마지막 주자로 준비하던 황대헌이 한참 링크를 돌아가서 태그하게 돼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전체 3개 조 3위 가운데에도 가장 늦은 2분 48초 308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각 조 3위 중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도 받지 못했습니다.

혼성 계주 첫 메달의 꿈을 날린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올림픽 대표 : 제가 (인터뷰는) 나중에 할게요.]

앞서 열린 개인전은 순항했습니다.

남자 1,000m 경기에서는 우리 선수 3명 모두 가볍게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황대헌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단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으면서 쾌조의 질주를 이어가 예선부터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박장혁과 이준서도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여자부 에이스 최민정도 500m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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