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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정상회담…정상급 20여 명 개회식 참석

<앵커>

올림픽은 국제 외교 판도가 드러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오늘(4일) 개막을 앞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지성 특파원, 중국과 러시아 정상 사이 어떤 이야기가 오간 걸로 전해졌나요?

<기자>

네,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늘(4일) 오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 인사를 직접 만나는 것을 피해 왔는데, 2년여 만에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겁니다.

두 정상은 당초 오찬을 겸해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이 예정보다 늦게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일정을 단축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북대서양 조약기구, 즉 나토의 확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불참하는 북한은 대신 김정은 총비서 명의로 축전을 보내 이번 동계올림픽이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일부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는데, 오늘 개회식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 20여 명이 개회식에 참석합니다.

중앙아시아와 남미 국가 등 대부분 중국의 전통적 우방인데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 참석했던 90여 명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회식에 참석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임원 자격으로 직접 성화 봉송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잠시 뒤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인데,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방역 역량과 체제의 우수성을 과시한다는 전략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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