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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작년에 반려견 배설물 안 치웠죠?"…갑자기 날아든 '통지서'

[Pick] "작년에 반려견 배설물 안 치웠죠?"…갑자기 날아든 '통지서'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스페인 여성이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습니다. 무려 6개월 전 일이었지만, 해당 여성에게 날아든 통지서엔 반려견의 배설물이 발견된 날짜와 장소까지 정확하게 적혀있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스페인 매체 엘 콘피덴시알 등 외신들은 반려견의 배설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은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스페인 동부 파테르나에 사는 이 여성은 최근 남부지방 말라가의 도시 베날마데나로부터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26일 여성의 반려견이 베날마데나의 나바라 길에서 배설하는 실례를 범했다며 과태료를 부과하라는 겁니다.

(주말용)[Pick] '작년에 반려견 배설물 안 치웠죠?

해당 견주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장장 640km 떨어진 베날마데나에서 6개월 전 치우지 않은 배설물을 어떻게 적발하게 된 것인지 영문을 몰랐습니다. 이는 스페인 지방 자치단체마다 도입하고 있는 반려동물 유전자(DNA) 등록제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견주가 사는 파테르나는 지난해 9월 반려동물 유전자 등록제를 도입했습니다. 여성은 제도가 도입되자마자 반려견의 유전자 정보를 등록했으며, 베날마데나 시에서 반려견의 배설물을 발견한 날 전국적인 조회를 통해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은 견주의 신원을 확인한 겁니다.

(주말용)[Pick] '작년에 반려견 배설물 안 치웠죠?

베날마데나 시 관계자는 "아무리 집으로부터 먼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이젠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반려동물의 유기나 동물 학대 등을 막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도 "해마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지방단체들이 반려동물 유전자 등록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젠 반려동물을 스페인 그 어느 곳에 유기해도 주인이 누군지 금방 확인된다"며 해당 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el confidencia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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