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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후 시력 나빠져"…강석우, 라디오 떠나며 남긴 말은

"3차 접종 후 시력 나빠져"…강석우, 라디오 떠나며 남긴 말은
배우 강석우(6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이 저하됐다며 6년 동안 맡았던 라디오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석우는 27일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했다.

강석우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취자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시력 저하 이외에도 비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비문증이란 눈 앞에 먼지나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이날 방송 현장 영상을 방송 SNS에 올리면서 "마지막 방송, 마지막 멘트, 마지막 곡"이라며 "그리고 꼭 전하고 싶은 말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영상에는 마지막 멘트를 마친 강석우에게 PD가 "울지 마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강석우는 "그럼, 청취자들이 많이 우시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 4개월 정도 무념무상으로 쉬고 싶다"고 했다.

강석우는 지난 1978년 영화 '여수'로 데뷔했다. 영화 '겨울나그네', '잃어버린 너' 등이 히트하며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라디오 진행자로서도 사랑받았다. 2007년부터 양희은과 함께 '여성시대'를 8년간 진행했으며, 2015년부터는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왔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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