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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정 바꿔 광주행…'집토끼' 다잡기

<앵커>

오늘(27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광주를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핵심 지지층인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서는 중대 재해를 반복하는 회사는 건설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를 방문하기로 했던 일정을 급히 바꿔 광주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는 말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앞으로도 죽비이자 회초리로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끊임없이 바로잡아주실 광주입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 충장로를 찾아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5·18 정신의 헌법 명문화, 군공항 이전 적극 지원 등 광주의 숙원이 담긴 지역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지지세가 과거만큼 결집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집토끼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면담한 이 후보는 "돈을 벌기 위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잘못된 산업 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중대 재해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에는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더 이상 그런 위험한 기업 활동을 못 하도록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칠순이었던 지난 24일에는 '존경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손글씨 카드와 꽃바구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총괄선대본부장에 86세대 맏형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4선 우상호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최근 선대위 내에 선거전을 이끌 장수가 없다는 지적과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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