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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올림픽 금메달 쓰레기통에 버렸다" 클로이 김의 고백

[Pick] "올림픽 금메달 쓰레기통에 버렸다" 클로이 김의 고백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22살 재미교포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쓰레기통에 메달을 버렸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 인사이더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클로이 김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타임은 최신호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 주목할 인물 12명을 선정하며 클로이 김을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클로이 김 타임 표지

클로이 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7살 296일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회를 빛낸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의 삶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클로이 김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금메달을 부모님 집 쓰레기통에 버렸다. 나를 짓누르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지만, 당시에는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웠다. 혼자 편히 쉬고 싶어도 주위에서 내버려두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클로이 김

유명세로 부담감에 시달리고 사생활을 방해받자, 클로이 김은 잠정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그는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발목 부상까지 겹쳐 우울증을 겪었다.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었다"고 돌아봤습니다.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부츠를 벗고 2019년 프린스턴대학교에 진학해 학업에 전념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퍼스가 폐쇄되자 다시 스노보드에 올라탔습니다. 

지난해 1월 복귀한 그는 1년이 넘는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 스노보더'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베이징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정상을 노리는 클로이 김은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스스로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하게 보드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너무 큰 기대는 말아 달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TIM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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