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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이키가 선택한 12살 디자이너…어떻게?

[Pick] 나이키가 선택한 12살 디자이너…어떻게?
▲조 웨일(12)

영국의 한 소년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디자이너로 발탁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오늘(27일) CNN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슈루즈버리에 사는 소년 조 웨일(12)이 최근 나이키의 공동 크리에이터로 발탁됐습니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나이키와 함께 일하게 된 조 웨일은 '최연소 디자이너'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낙서하는 소년(The Doodle Boy)'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조는 앞으로 어린이들의 창의 활동을 격려하는 프로모션에 공동 크리에이터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두들 보이가 그림그리는 모습
▲그림을 그리고 있는 조 웨일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은 예술가로 거듭난 조는 사실 수업시간에 '자주 낙서를 한다'는 이유로 꾸중을 받던 학생이었습니다.

조가 여러 번 같은 이유로 꾸중을 듣자, '아이가 미술시간에 그린 그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 그의 부모는 조를 미술 교실에 등록시켰습니다.

항상 낙서를 하던 조에게 재능이 있다는 걸 발견한 미술 선생님은 조의 낙서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해당 게시물이 입소문을 타면서 조는 차츰 유명세를 얻게 됐습니다.
왕세자 부부의 기차여행 (사진='The Duke and Duchess of Cambridge' 트위터 캡처)
▲ 조 웨일이 기록한 왕세자 부부의 2020년 기차여행

현재 조는 1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2020년에는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의 기차여행을 그림으로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첫 단독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이밖에도 병원, 학교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책 삽화 활동을 이어오며 꾸준히 창작 활동에 전념해왔습니다.

(사진=thedoodleboy.co.uk)
▲나이키 '에어조던'에 그려진 조 웨일의 낙서

활동을 이어가던 어린 예술가 조와 나이키와의 인연은 2020년 어버이날을 맞아 조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운동화의 사진에서 시작됐습니다.

듣기엔 아주 평범한 선물 같지만 해당 운동화에 조의 개성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이 사진으로 그의 그림이 나이키 측의 눈에 띄게 되면서 계약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조는 "이건 내 꿈 가운데 하나였다. 나이키와 함께 하는 건 정말 큰 일이고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면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의 아버지인 그레고리 웨일도 CN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조가 해당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천재 소년 조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CBBC' 유튜브,'The Duke and Duchess of Cambridge' 트위터, 'thedoodleboy.co.uk'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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