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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규 확진 7만 명…"오미크론, 폐 속 증식력 낮아"

<앵커>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이제 7만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하루에 200~300명 수준이었는데 오미크론이 번지면서 그 숫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나온 오미크론 연구 결과까지,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함께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도쿄 하치오지시의 한 병원. 응급 환자를 이송하겠다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리지만, 병상에 여유가 없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폭발로 코로나 환자가 몰리면서 병상 사용률은 95%에 달합니다.

[간호사 : 지금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26일) 도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만 4천여 명.

오사카에서는 9천800여 명, 홋카이도에서도 2천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가 7만 명이 넘게 나오면서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삿포로 시민 : 상당히 많네요.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대 등 합동연구팀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폐에서는 기존 변이보다 증식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했습니다.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를 각각 감염시킨 햄스터의 코와 폐에서 검출 바이러스양을 비교한 결과, 코에서는 두 변이의 바이러스양이 비슷했지만, 폐에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절반 정도 적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오미크론 대응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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