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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 방역체계' 도입된 지역…"자가검사키트 부족"

<앵커>

광주와 전남, 그리고 경기도 평택과 안성 이렇게 네 곳에서는 오미크론에 맞춘 의료 체계가 오늘(26일)부터 먼저 시작됐습니다.

새로 도입된 신속항원검사에 지역 병원들이 참여하는 형태인데, 첫날 현장을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평택시의 임시 선별진료소입니다.

기존 PCR 검사와 별도로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50대 이하의 무증상 또는 경증인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직접 자신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처음 하는 검사 방식에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김 모 씨 :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 보조자의 설명이 있기 전에, 매뉴얼이 좀 미리 준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0~30분간 기다리는 대기소도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사람은 500명이 넘습니다.

[40대 여성 : 좋은 거 같아요. PCR 검사 바로 가는 거보다 양성인 사람들만 따로 PCR 검사하는 게 훨씬 괜찮은 거 같아요.]

60대 이상은 예전처럼 곧바로 PCR 검사를 받습니다.

[정재훈/송탄보건소 주무관 : PCR 검사를 하겠다는 분들이 좀 많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신속항원검사라고 해서 60대 이상인 분들 중에서도 받고 싶다는 분들도 계세요.]

인근 호흡기전담클리닉에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병원 측은 검사자와 일반 환자들이 섞이지 않도록 철저히 동선을 분리했습니다.

[허성옥/평택시 하나의원장 : 동선을 분리하는 데 최대한 역점을 두었습니다. 애당초 디자인할 때 층을 달리했습니다. 2층은 진료실이고, 3층을 코로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약국에서 자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구매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경진/약사 : (자가 검사키트를) 많이들 찾으시는데 도매상이나 이런 데 이제 주문하려고 보면 거의 재고가 없고, 잠깐 떴다가도 금방 없어지고 이래서 주문이 힘들더라고요.]

현지 의료진들은 오미크론이 더욱 확산할 경우 선별진료소와 동네 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모자랄 수 있다며 전국 확대 시행 전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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