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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3천 명' 넘은 확진…오미크론 대응, 29일 전국 확대

<앵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온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확진자가 전날보다 4천 명 넘게 늘어난 것인데, 오늘(26일) 하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조금 전 저녁 6시 기준으로 이미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정부는 일정을 앞당겨서 오미크론에 맞춘 의료체계를 이번 주 토요일부터 전국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임소이/서울 강서구 : 잘 체감을 못했었는데요. 오늘 확진자랑 동선이 겹쳐서 검사를 하게 된 거거든요. 주변 지인이나, 어머니의 회사에서나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만 3천12명, 하루 새 4천400여 명 늘었고 일주일 전의 2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른데, 이제 시작일 뿐이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습니다.

질병관리청의 단기 예측을 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율이 델타의 3배라고 가정할 때 다음 달 중순 하루 확진자가 최대 3만 6천800명, 다음 달 말에는 최대 12만 2천200명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제부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확진자 감소가 아닌) 위중증·사망자를 줄이는 데 두고자 합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 시점을 설 연휴 이후에서 앞당깁니다.

오늘부터 광주와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 4곳에서 시작한 새 검사·치료체계를 29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50대 이하 무증상, 경증인 사람에 대해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합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이런 조치를 전국 호흡기클리닉 431개소와 정부가 지정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합니다.

해당 동네 병·의원은 코로나 검사뿐 아니라 재택치료자의 진료, 관리까지 맡습니다.

오는 30일에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이미 도입된 2만 1천 명분에 더해 1만 1천 명분이 추가로 들어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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