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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바리 없어서 붕괴 추정"…내일부터 본격 소환조사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를 통해 참사 원인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내일(25일)부터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가 시작됩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38층부터 23층까지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린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

사고 현장을 보면 아파트 38층과 37층 내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을 때까지 내부에 설치하는 임시 기둥인 일명 동바리가 빠져 있는 겁니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렇게 동바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가 붕괴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일부터 이미 입건한 현대산업개발 공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왜 붕괴 사고 당시 건물 고층부에 동바리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24시간 수색 체제로 가동하는 수색작업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어젯밤 구조대원 66명이 투입돼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남은 실종자 5명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앞서 구조견들이 특이 반응을 보였던 27층과 28층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인력 214명과 장미 48대가 투입됐고, 유압 절단기와 1톤짜리 소형 굴삭기 등 장비를 동원해 붕괴 잔해물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구조견들은 23층부터 38층까지, 건물 고층부 16개 층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해외 대형 재난 재해 현장에 파견돼 구조 경험이 있는 전문대원 17명도 이틀째 투입됐습니다.

현장대원들의 안전한 수색을 위해 안전 난간을 설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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