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세종 된 오미크론…확진 9,000명 안팎 '최다' 전망

"오미크론 60% 넘으면 폭증"…첫 고비는 '설 연휴'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9천 명 안팎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제 확산이 시작하는 단계라는 겁니다. 정부는 단기간에 확진자가 늘어 방역과 의료 대응에 부담을 줄 걸로 분석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으로 전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천4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의 숫자보다 1천762명이 더 늘어난 건데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 신규 확진 역대 최다치인 7천848명을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처음으로 9천 명대를 기록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전국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호남권에선 82.3%, 경북권도 69.6%에 달했습니다.

41%를 기록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이번 주중 우세종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연구 결과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2배 이상이었는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0.16%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0.8%인 델타의 5분의 1 수준이었는데 계절 독감 0.1%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하루 2~3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경우 사회적 피해는 더 클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단기간 내에 대규모 발생 시에는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고,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확진자 폭증을 막기는 쉽지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우리보다도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순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그런 경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고비는 설 연휴입니다.

정부는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고향을 찾을 경우 사전에 3차 접종을 마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