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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직원 가족 철수령…파병 관측도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곧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 국무부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주 안에 미군 파병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대사관 직원이어도 비필수 인력이라면 우크라이나를 떠나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모든 미국인에게 출국을 권고하고, 러시아는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보안상 필요하다면 (우크라이나)대사관 직원들 일부를 철수시키게 될 겁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벨라루스 내 미국인들도 출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닫는 것은 아니며 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군사 행동을 할 계획이 있다는 미 국무부 발표가 나온 직후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이런 결정 이후 영국도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의 절반을 귀환시킬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이 동유럽 지역 나토 동맹국에 추가 파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러시아 군인이 단 한 명이라도 우크라이나에 들어간다면, 미국과 유럽은 신속하고 엄중한, 단합된 대응에 나설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 국내외 비판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한 만큼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군을 배치하는 안을 끝까지 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면서 결국 이번 주 미군 파병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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