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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 3층 발코니 '덜렁'…15가구 긴급 대피

<앵커>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건물이 곧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3시간 전쯤 접수돼서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모두 대피한 상태라고 하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선길 기자, 건물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건물 3층 발코니를 보시면 금방이라도 건물에서 떨어져나갈 듯 15도 정도 아래로 기울어져 있고, 또 창틀과 유리창도 파손된 모습이 보입니다.

주민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늘(24일) 오후 5시 36분쯤입니다.

이곳 3층에 살던 주민이 발코니가 갑자기 기울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고 신고한 것입니다.

신고 직후 이 건물에 있던 6가구 주민들과 바로 옆 건물 8가구 주민들도 급히 건물에서 대피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혹시 모를 붕괴 위험에 대비해 인근 숙박업소 등으로 이동했는데, 일부 주민은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당장 필요한 생필품 등을 챙겨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현장에 도착해서 한 인근 주민을 만났는데, 발코니가 기울어진 건물 담벼락도 최근 무너지고 금이 간 곳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구청 직원들이 건물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확한 안전 진단은 내일 오후쯤 가능할 것이라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19 차량 등을 동원해 실시간으로 건물 상태를 확인하면서 혹시 모를 붕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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