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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결국 우세종 됐다…"중증도 낮아도 피해 클 듯"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사흘 째 7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처음 확인된 지 54일 만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것입니다. 정부는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는 낮지만, 짧은 시간에 환자가 확 늘 수 있어서 사회적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전국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였습니다.

특히 호남권에서 82.3%, 경북권도 69.6%까지 나타났습니다.

41%를 기록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이번 주중 우세종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연구 결과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2배 이상이었는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0.16%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0.8%인 델타의 5분의 1, 계절 독감 0.1%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하루 2~3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경우 사회적 피해는 더 클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단기간 내에 대규모 발생 시에는 방역·의료 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고,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폭증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우리보다도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순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그런 경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고비는 설 연휴입니다.

정부는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고향을 찾을 경우 사전에 3차 접종을 마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스크는 꼭 KF80 이상을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는 오미크론에 효과가 거의 없지만, 최근 도입한 먹는 치료제는 입원과 사망 확률을 크게 낮춘다며 3차 접종과 함께 먹는 치료제 처방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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