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면회가 금지된 요양원을 탈출하려던 한 노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90대 마리오 피노티 씨는 지난 17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그는 침대보를 엮어 만든 밧줄을 허리에 동여매고 있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2층 방에서 밧줄을 타고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한 노인이 발을 헛디디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91세 고령으로 더는 혼자 힘으로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없었던 그는 지난해 3월 요양원에 입소했습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 미혼으로 살아온 그가 봉쇄된 요양원 생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되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이 더 심해졌을 거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누리꾼들은 "자유로운 만남을 제한하는 코로나가 너무 많은 부작용을 만드네요.", "노인이 겪었을 외로움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립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코리에 델 베네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