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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대포위론, 망국 행위…세대 포용해야"

이재명 "세대포위론, 망국 행위…세대 포용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세대포위론'에 대해 "어떻게 아픈 데를 더 찔러, 염장을 질러가며 자기 이익을 챙기며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느냐"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꺼낸 세대포위론은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부모 세대인 506070의 지지를 끌어내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 후보는 오늘(24일) 경기 이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대 50대를 포위해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편 갈라서 싸우게 하고 증오하게 해서 표를 얻으면 정치가 아니라 망국 행위"라며 "편 갈라 싸우는 청년을 이용해 더 많이 싸우고 증오하고 갈라서라고 부추기면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대를 포용해야 한다. 같이 살아야 한다. 갈라지면 갈라지지 않게 노력해줘야 한다. 아픈 데는 치료해줘야 한다"며 '세대포용론'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을 국민 분열을 준동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부각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후보는 또 자신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연결 지어온 국민의힘을 향해 "빈대도 낯짝이 있다. 이 부정한 개발 이익을 나눠 먹은 것이 누구냐"며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연관해 거명되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을 언급했습니다.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업자 측에 부산저축은행이 거액의 대출을 알선한 점을 언급하며 "민간 사업자들이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고 있는 (대장동) 땅을 부산저축은행에서 돈 빌려 샀다. 간이 부었을까, 아님 미쳤을까. 아니다. LH가 포기하게 된다는 걸 미리 안 것이다. 포기하게 할 힘이 국민의힘 권력에 있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되레 조준했습니다.

이어 "특검해야 한다. 지금 시간이 없다고 저쪽에서 그러는 모양인데 대선이 끝나도 특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못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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