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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터폴이 찾던 '그놈'…16세 한국 소년이었다

[Pick] 인터폴이 찾던 '그놈'…16세 한국 소년이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수배자 명단에 오른 한국인 10대 소년이 베트남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2021년 7월 인터폴 사무국이 국제수배 영장을 발부한 한국 국적의 수배자 A 군(16)을 검거해 한국 경찰에 인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 군은 지난해 3월과 4월에 걸쳐 SNS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음란 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내게 하고 이를 편집해 성인물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습니다.

A 군은 해당 혐의로 지난해 7월 22일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피해자 가족이 해당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A 군의 신병을 확보할 수 없었고, 한국 경찰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경찰에 수배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한 달여간 조사 끝에 베트남 경찰은 A 군의 부모가 호찌민시 한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A 군은 부모와 함께 살지 않았고 행적조차 묘연했습니다.

이에 베트남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A 군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A 군이 자신의 부모의 집에 방문할 것이라고 판단해 인근에 잠복해 있다가 현지 시간 12월 19일 저녁 6시경 부모의 집에 찾아온 A 군을 체포했습니다.

베트남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2017년 부모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해 남부 곳곳을 오가며 생활했으며, 수배 사실을 인지하고 행적을 숨겼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베트남 경찰은 체포된 A 군을 호찌민 탄손누트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경찰에 인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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