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창의 철인' 신의현…세계선수권 은메달

<앵커>

한국 유일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평창의 철인' 신의현 선수가 세계 장애인 노르딕 스키 선수권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베이징 전망을 한층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신의현은 좌식 크로스컨트리 18km 종목에서 거침없이 릴레함메르 설원을 누볐습니다.

두 팔의 힘만으로 가뿐하게 오르막을 올랐고, 내리막에서는 탁월한 균형 감각을 발휘했습니다.

[턴 잘하고 페이스 유지해.]

경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앞선 선수들을 제치고 여유 있게 3위를 확보한 신의현에게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맨 앞에서 질주하던 이탈리아 선수가 결승선으로 진입하는 마지막 직선 구간을 앞두고 길을 잘못 드는 황당한 실수를 하면서 뒤따르던 러시아 선수가 1위, 신의현이 28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신의현은 5년 만에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끝까지 최선을 다하니까 이런 좋은 행운도 따르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메달 소식도 없고 그래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42살의 나이에도 과학적인 훈련으로 근력을 키워 슬럼프를 극복한 신의현은 내일(20일) 크로스컨트리에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에서 또 한 번 메달을 노립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막내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드는데. 베이징에서 좋은 결과 났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엄소민·김경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