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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 치료로 오미크론 대응…'24시간 상주' 걸림돌

<앵커>

오미크론 변이는 한 번 퍼지면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는 게 이미 여러 나라에서 확인됐습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80만 명 정도 나오는데 이 가운데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입니다. 유럽 역시 오미크론이 번지면서 대부분 나라에서 최다 확진자 기록이 연일 바뀌고 있고 우리와 가까운 일본만 해도 새해 첫날에는 확진자가 500명대였는데, 그 뒤에 한 20일도 안 돼서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이 차츰 세력을 넓히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이렇게 환자가 확 늘어날 걸 대비해서 의료시스템을 돌아보고 또 정비해야 할 때입니다.

이 내용은 한성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방안은 우선 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코로나19 치료 병원들의 부담을 줄이는 겁니다.

환자들이 그전에 자신의 집과 동네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정부가 지정한 동네 의원급 병원들도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확진 여부를 가립니다.

'양성'인 사람만 PCR 검사를 받습니다.

그만큼 기존 PCR 검사를 65세 이상 고령층과 미접종자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병·의원급에서 실시하는 검사는 주로 항원검사 아니면 PCR 검사인데, 기존에 있었던 야외에서 하는 선별검사소와는 달리 감염예방을 위한 선제조치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급증하는 재택치료자들도 동네 병원들이 나서 비대면 진료를 맡습니다.

하지만 아직 참여 병원은 많지 않습니다.

의료진이 24시간 병원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입니다.

[손용규/소아과 의원장 : 의원은 거의 대부분 혼자서 운영을 해요. (근데) 24시간을 상주를 하면서 날 새란 얘기죠, 그럼 다음 날 진료 못 하죠.]

오미크론은 위중증화율이 델타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위중증 규모를 줄이기 위해 경증 단계에서부터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주사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적극 처방할 계획입니다.

또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개발되면 얼마나 신속히 확보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성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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