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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5천 명대로…"오미크론 우점화 시작"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20일 만에 다시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이번 주말에는 확진자가 7천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먼저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선별진료소입니다.

매서운 추위에 함박눈까지 내리지만, 검사 행렬이 이어집니다.

지역 미군 부대 내 감염 확산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평택시는 오는 26일까지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과, 관내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평택 내 미군 부대 두 곳의 검사 대상 종사자만 2,7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박상철/평택시 안전총괄과장 :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해서 오미크론이 많이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확진돼서 내려오는 것 중에 오미크론이 한 90%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805명으로 20일 만에 5천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유행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커지는 겁니다.

지난주 기준 전국 오미크론 검출률은 26.7% 수준이지만, 호남에서는 이미 절반을 넘었고, 경북에서는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후반 하루 확진자 규모가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 기준인 7천 명에 달할 걸로 보고 사전 경고를 내렸습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원칙인 오미크론 확진자도 재택 치료로 전환했습니다.

의료 대응 역량을 고위험군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선택과 집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는 위험성이 있는 고령층, 기저 질환자 등으로 집중 배정될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전체 확진자의 14%를 차지하는 외국인의 경우 3차 백신 접종률이 내국인에 크게 못 미친다며, 지자체와 외국인 사업장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김민철,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엄소민·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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