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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원, 시장 · 군수 잇따라 출마…의정 공백 우려도

<앵커>

올해는 3월 대선도 있지만 6월에는 지방선거도 치러지는데요. 현직 충남도의원들이 시장 군수 선거전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의정 경험을 살린 또 다른 도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너무 많은 의원들이 너무 이른 시점에 뛰어들면서 의정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 출신 재선인 김연 충남도의원이 최근 천안시장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8년 의정 경험을 토대로 천안을 바꿔보겠다는 일성과 함께였습니다.

[김연/충남도의원 : 도의원들은 15개 시, 군 전체를 봐요. 충남을…. 그러다 보니까 이 천안의 위치가 어디쯤 있다는걸 알 수 있죠. 훨씬 방향성이나 발전의 가능성 이런 부분을 높게 꾀할 수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 시장 군수직에 충남도의원들의 도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6명 등 본인이 의지를 밝힌 건 15명, 또 타천으로 거론되고 본인이 부인하지 않는 경우까지 합하면 20명 선으로 전체 42명 도의원 가운데 절반이 후보군입니다.

특히 현직 단체장이 재선을 포기했거나 3선을 채워 세칭 무주공산인 당진·논산시, 홍성군에서는 거의 전원이 후봅니다.

지금은 1월 중순, 지방선거는 6월에 치러집니다.

너무 빨리, 또 너무 많은 도의원이 지방선거에 뛰어 이례적인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 도의회 임기 가운데 남은 회기는 3차례 40일.

충남도의 회계 결산과 조례 심사 등 중요한 일정이 많은데 과연 제대로 감시가 이뤄질지 자칫 의정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 교수 : 벌써 마음은 선거판에 가있는 거예요. 어떤 지역의 문제라든지 또 지방자치단체를 견제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요.]

또 의원직 사퇴까지 내건 김연 의원 등 몇몇과 달리 상당수 후보들은 출마의 진정성에 의문도 일고 있습니다.

즉 시장 · 군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소위 주가만 띄우는 방식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경우입니다.

남은 임기 아름다운 마무리와 함께 주민의 선택을 구하는 책임 있는 모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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