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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위험한 상황"…미·러 외교 수장 '우크라 담판'

<앵커>

러시아의 병력이 집결된 우크라이나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은 오는 21일 다시 만나 외교적 해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와 맞닿아 있는 벨라루스 국경에 러시아 탱크들이 집결해 군사 훈련을 벌입니다.

서방 국가들의 침략을 막는다는 이유로 10만 명 넘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에워싸면서 일촉즉발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지금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는 게 우리 견해입니다. 러시아는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CNN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탄환과 미사일 등 무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하면 강력한 경제 제재는 물론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겁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적 제재를 받게 될지는 푸틴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설 자체가 가짜 뉴스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화 통화를 하고, 오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직접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외교 수장의 만남은 지난달 2일, 스톡홀름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전쟁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인 데다 서방과 러시아의 기싸움도 치열해서 극한 긴장 국면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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