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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40억 뇌물' 혐의 최윤길, 구속 기로에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시작점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구속 심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전 의장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40억 원 상당의 대가를 받기로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8일) 밤 나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경찰 소환 당시 금품 수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최윤길/전 성남시의회 의장 (지난해 11월) : 왜 그러세요. 에이 참. 소설을 쓰시네, 정말.]

오늘은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최윤길/전 성남시의회 의장 : (40억 원 화천대유에서 받으신 것 여전히 부인하시나요?) 죄송합니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를 연결해준 데 이어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최 전 의장은 조례안 통과 대가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천대유 임원을 맡고 있는 최 전 의장이 성과급의 형태로 40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기로 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대장동 5인방 재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증언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은 공사 직원 한 모 씨의 증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애초 성남시는 대장동과 성남 1공단 결합 개발을 추진했는데, 정민용 변호사가 이끈 전략사업팀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찾아가 대장동과 성남 1공단 분리 개발 방침을 받았다고 한 씨는 증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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