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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통합 광역의회 '윤곽'…남은 쟁점은?

<앵커>

부울경 특별지자체 동남권 메가시티 통합 광역의회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견을 보이던 시도별 의원 수를 9명씩 균등 배분하기로 하면서 상반기 내 메가시티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초대 단체장은 누가 맡을지 사무소는 어디에 둘지가 남은 쟁점입니다.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울경 인구 800만 명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명칭은 '부울경 특별연합'이 유력합니다.

이 초광역단체의 의결권을 행사할 통합 광역의회의 의원 정수가 결정됐습니다.

모두 27명으로 울산과 부산, 경남이 각각 9명씩 동일하게 나눠갖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남은 인구 수에 비례한 의원 배분을, 울산은 같은 의원 수를 주장하며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울산시의 끈질긴 설득 끝에 균등 배분으로 결정됐습니다.

[안도영/울산시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 균형발전에 동등한 의석 수를 가지는 것이 가장 (메가시티의) 취지에 적합하다는 주장을 꾸준하게 해온 결과가 아닌가….]

하지만 연합사무소를 어디에 둘지는 여전히 쟁점입니다.

부산과 경남은 양산과 김해 등 지역적 중간 지점을, 울산은 KTX 울산역 인근을 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징적 의미가 큰 초대 단체장을 누가 맡을지도 관심사인데 대행체제인 경남지사를 제외하면 울산시장과 부산시장 중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선출권을 가진 연합의회에 민주당 소속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송철호 시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가 대폭 물갈이되면 메가시티의 추진 동력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남권 메가시티, 지역 간 협력에 더해 울산의 실익을 얼마나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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