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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고층부 수색 준비…해체용 크레인 조립 작업

<앵커>

8일째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실종자 5명에 대한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고층부 수색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섭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아침부터 시작한 수색 작업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와 지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5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고층부에 대한 본격 수색에 앞서 안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조대원들이 고층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잔뜩 쌓여 있는 잔해물 등으로 수색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건물 상층부와 연결된 타워크레인이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붕괴 위험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대책본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건축 구조와 철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내부 수색을 위한 안전지대 확보와 붕괴로 생긴 옹벽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수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 두 대 중 한 대는 조립이 완료됐고 오늘 중으로 다른 한 대 조립도 완료할 방침입니다.

크레인 조립이 끝나면 와이어 보강에 필요한 지지대를 만들고 붕괴 아파트를 포함해 4개 건물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타워크레인을 고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무리한 구조 작업으로 또 다른 희생을 원치 않는다며 사고 책임이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아닌 정부가 수색작업을 주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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