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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흘째 80만 명대 확진 '정체'…입원 환자는 '최다'

<앵커>

이미 우리나라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지면서 환자가 급증했던 미국은 지금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 구름이 걷히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몇 주 더 힘든 상황이 이어질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0만 1천 명, 지난 13일 처음으로 80만 명 대로 올라선 뒤 나흘 연속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폭발적이던 확산세가 정체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오미크론의 초기 진앙이었던 뉴욕주에선 희망 섞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미 뉴욕주지사 : 제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 예보 상황으로 볼 때 상황이 개선되고,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는 16만 명에 육박하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또는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이유로 병원을 떠나는 의료진들이 속출하면서 병원마다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비베크 머시/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문제는 나라 전체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이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몇 주는 더 힘든 상황이 될 겁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검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백악관은 모레부터 무료로 한 가정당 4개씩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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