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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청년몰' 휴폐업 속출

<앵커>

청년들의 작은 가게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바로 청년몰인데요. 하지만 코로나 속에 수익성이 악화 돼 휴폐업이 속출하면서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쁘게 닭강정을 준비하는 손길.

2019년 김해 청년몰에 문을 연 장경호 씨는 코로나에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도시락이 주 종목인 데다 2년 동안 임대료도 안 내다보니 금상첨화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전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되는 데다 오미크론 이후 줄어드는 매출도 걱정입니다.

[장경호/청년몰 "맛난당" 대표 : 그나마 좀 선전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힘든 것 같아요. 코로나 전에는 컵과일이나 도시락이 200개 이렇게도 나갔었는데 단체주문 자체가 아예 없어지니까.]

다른 청년몰들은 사정이 더합니다.

경남에는 진주와 김해, 양산, 거창에 청년몰이 운영되고 컨벤션센터에도 12개 기업이 입점해 있습니다.

부산도 서면과 남포동 국제시장에 31곳이 세워졌는데 부산 경남 모두 공식 휴폐업만 31곳에 이릅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숫자 외에도 이렇게 사실상 휴업 중이거나 개점 휴업상태인 곳이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운영위기는 자본과 기술이 약한 청년몰에게 상대적으로 더욱 가혹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위드 코로나를 준비할 동안만이라도 버텨내도록 지자체들도 지원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영남/김해시청 지역경제과 : 새해부터는 청년상인의 관리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공용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코로나로 위축된 청년몰의 비대면 상품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배달 서비스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역에서 청년들이 살면서 다시 지역을 살릴 수 있도록 마련된 청년몰이 코로나라는 고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마중물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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