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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세계 곳곳 강타…섬나라 통가 피해 규모 미확인

<앵커>

남태평양의 해저화산이 폭발한 이후 인근 섬 통가에선 통신 장애로 피해규모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쓰나미가 세계 곳곳을 강타한 가운데 1만 킬로미터 떨어진 페루에선 높은 파도에 2명이 익사하기도 헸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폭탄이 터진 듯 남태평양 한복판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지표면에선 굉음과 함께 수킬로미터를 솟구쳐 오르는 가스와 화산재 기둥이 목격됐습니다.

화산분출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에선 최고 1.2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항구에 있던 소형선박들이 뒤집어졌습니다.

8개현 주민 23만 명에겐 긴급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이와테현 피난민 : 여기라면 안전할 것 같아서 피난 왔습니다.]

페루에서도 높은 파도가 치면서 2명이 익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화산분출 인근의 섬나라 통가입니다.

해안마을엔 1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들이닥쳤고 수도 누쿠알로파는 두꺼운 화산재에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통신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과 미국, 뉴질랜드 등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통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됐습니다. 현재로선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가 당국은 대규모 화산폭발은 멈췄지만 추가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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