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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정진상 뒤늦게 비공개 소환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부실장을 조사했습니다. 사흘 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건데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러 차례 조사를 미뤄 온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이 지난 13일 비공개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부실장의 동의를 받아 자정을 넘긴 14일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정 부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정한 측근 인사이자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전날과 당일 아침 여러 차례 정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정 부실장은 성남시 정책실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 관련 문건에 결재자로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 압력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는데 황 전 사장이 사퇴를 종용받았다며 공개한 2015년 당시 대화 녹음에는 '정 실장'이라는 호칭으로 8차례 등장합니다.

[황무성/전 사장 : 아 당신한테 떠다 미는거야?]

[유한기/전 본부장 : 그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양쪽 다.]

[황무성/전 사장 :그래? 정실장도 그러고 유동규도 그러고?]

[유한기/전 본부장 : 예.]

황 전 사장 사퇴 압력 의혹에 대한 정 부실장의 직권남용 혐의 공소시효 만료는 다음 달 초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시민단체가 최근 정 부실장에 대한 공소 제기 여부를 법원이 판단해달라며 재정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유동규·김만배 씨 등 5명 기소 후 진전이 없는 검찰의 대장동 윗선 수사가 정 부실장 조사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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