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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한랭 두드러기'…셀프 진단하는 방법

찬바람이 많이 부는 요즘, 유독 심해지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한랭 두드러기'인데요, 그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이현옥/한랭 두드러기를 겪은 시민 : 잠깐 외출한다고 밖에 나갔는데, 그때부터 손목 쪽이 먼저 간지럽더라고요. 두드러기 같은 게 오돌도돌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다시 집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이제 온몸에 두드러기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게 점점 커지더라고요.]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에 닿은 피부가 다시 더운 온도에 노출될 때,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질환인데요, 찬바람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노출 부위에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수화/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부분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이 되는데, 수두같이 심하게 감염이 발생된 뒤에 이렇게 증상을 겪으시는 분도 있고, 호르몬이나 자율신경계의 조절 이상이 생겼을 때, 약물과민반응 이후에 후유증으로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한랭 두드러기는 물리적 자극으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물리 두드러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물리 두드러기인 피부묘기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묘기증은 피부에 가해진 자국 그대로 두드러기가 나타난다면, 한랭 두드러기는 원형 또는 불규칙한 모양을 띱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대부분 몇 시간 후면 사라지지만, 전신이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호흡곤란과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간지러움이 한랭 두드러기 증상인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스 큐브 테스트입니다.

팔 안쪽에 얼음 조각을 3~5분 동안 올린 뒤, 얼음을 얹었던 부분에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서, 최대한 추위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수화/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실내 온도는 보통 18°C에서 20°C 전후로, 습도는 한 40% 이상을 유지하는 환경이 가장 좋다고 되어 있고, 마스크, 목도리 같은 것들을 이용을 해서 피부 노출부위를 최소화시키고, 온도차를 줄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고요.]

증상이 심하게 지속되면, 알레르기를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한랭 두드러기인지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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