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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실려온 2개월 아기 갈비뼈 여럿 골절…'학대' 수사

<앵커>

생후 두 달 된 신생아가 병원에 실려왔는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기의 갈비뼈가 여러 곳 부러져있었고, 뇌출혈 증상도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 0시 8분, 112로 서울의 한 대형병원의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생후 2개월 된 남자아기가 중상을 입고 실려왔는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A 씨 부부는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집 근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기의 숨소리가 이상하고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며 병원을 찾은 겁니다.

당시 아기는 갈비뼈 여러 곳이 골절되고, 뇌출혈 증상도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의료진은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A 씨에게 권했고, 아기는 분당의 한 병원을 거쳐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여기서, 의료진이 의심스러운 징후를 포착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병원을 옮겨서 온 아이가 있는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 이런 취지로 신고한 거 같은데요.]

이후 경찰이 아버지 A 씨를 불러 조사했는데 학대 혐의는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아기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부부를 추가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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