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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파트 공사장서 또…콘크리트 말리다 2명 질식

1명 사망, 1명 중태

<앵커>

경기도 화성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지하층 콘크리트를 굳히려고 불을 피웠다가 작업자들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전형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 남양읍의 리젠시빌 아파트 공사현장.

오늘(14일) 오전 6시 40분쯤 아파트 펌프실이 될 지하 2층 165제곱미터 공간에서 작업자 2명이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작업자 2명이 콘크리트를 굳히는 양생 작업을 하려고 번개탄을 피웠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60대 작업자 1명이 숨졌고, 다른 60대 작업자는 중태입니다.

[소방서 관계자 : 두 분이 쓰러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 분은 이미 심정지가 온 상태였고. 한 분은 무의식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으로 보고 부검으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 산소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환기시설 설치와 안전보건교육도 이뤄져야 합니다.

경찰은 해당 사업장에서 이러한 안전수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밀폐공간에서 일하다 질식한 산재 사망자는 73명에 달합니다.

경기도는 겨울철 건설공사장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부터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는데, 첫날부터 사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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