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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횡령' 직원 검찰 송치…"단독 범행 인정"

<앵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씨가 오늘(14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의 단독 범행임을 인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송치한 이 모 씨가 받는 혐의는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횡령과 범죄수익 혐의 등입니다.

이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 씨/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피의자 : (지금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신가요?) ……. (단독범행 맞으세요?) ……. (PDF 조작 윗선에서 지시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입니까?) …….]

경찰은 이 씨가 최근 조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와 금괴, 부동산, 고급 리조트 회원권 구매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진쎄미켐 등 42개 종목에 주식투자를 했다 손해를 본 액수는 761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식투자로 손해가 커지자 이 씨는 지난해 중순부터 680억 원어치인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한 뒤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부인 명의 건물에 숨어 있던 이 씨를 검거하고, 이 씨 체포 현장과 이 씨 아버지, 여동생 주거지에서 금괴를 모두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입건한 이 씨 가족 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사내 임직원들의 범행 지시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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