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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메츠, 직장폐쇄로 코치 구인난…후보 인터뷰도 못해

MLB 메츠, 직장폐쇄로 코치 구인난…후보 인터뷰도 못해
미국프로야구 MLB 뉴욕 메츠 구단이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여파로 코치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BS 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두 구단은 오늘(11일) 소속팀 코치가 메츠 벤치 코치 면접에 응하는 것을 불허했습니다.

메츠는 애초 샌디에이고의 퀄리티 컨트롤 코치인 라이언 플래허티,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코치인 앤드루 베일리를 대상으로 벤치 코치 면접을 볼 예정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소속팀 코치가 감독 또는 더 나은 코치 보직으로 승격한다면 다른 구단 면접을 용인합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두 구단은 현재 직장폐쇄로 인적 이동이 어렵고,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둔 너무 늦은 시점에 두 코치를 잃을 순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다른 구단 인터뷰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메츠 구단이 난관을 자초한 측면도 있습니다.

메츠는 지난해 12월 19일에야 백전노장 벅 쇼월터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보통 시즌 직후 또는 늦어도 연말 이내에 다음 시즌 코치진 구성을 끝내는 관례와는 동떨어진 느림보 행보였습니다.

플래허티와 베일리는 메츠 구단 관계자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플래허티는 2012∼2017년 쇼월터 감독이 지휘하던 볼티모어에서 선수로 뛰었습니다.

뉴욕 인근 뉴저지주 출신의 베일리는 현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이 이끌던 LA 에인절스에서 2018년 지도자로 데뷔했습니다.

메츠는 앞서 뉴욕 양키스 타격 보조 코치로 선임된 에릭 차베스를 타격 코치로 영입했습니다.

양키스는 보조를 뗀 책임 코치로의 승격이었기에 차베스의 메츠 면접을 용인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가 새로운 노사협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2일 이래 모든 행정이 멈춘 직장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코치는 선수노조 구성원이 아니기에 직장폐쇄에 상관없이 계속 면접을 볼 수 있습니다.

빅리그 구단과 선수노조는 2월 중순 스프링캠프 훈련 시작을 앞두고 본격적인 협상을 곧 재개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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