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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는 비출산 부부, 이기적" 교황 발언 논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들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부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5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일반인 미사에서 '요즘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거나 한 명만 갖기를 원하면서도 개와 고양이는 두 마리씩 키운다'며 '이는 이기주의의 한 형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부성과 모성의 부정은 우리를 약화시키고 인간성을 빼앗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생물학적 이유로 자녀를 가질 수 없는 부부를 향해선 입양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의 이런 발언에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는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양적으로 제한하는 발언'이라며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을 빼앗는 거라는 사고방식은 매우 이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행위를 '문화적 타락의 또 다른 현상'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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