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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종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 · 전파력 경계'

<앵커>

프랑스 남부에서 코로나의 새로운 변이가 또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보다 위협적인 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빠르게 퍼지는 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지중해 감염연구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변이 논문입니다.

카메룬을 다녀온 성인 1명을 통해 아이 5명과 어른 6명, 모두 12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델타도 오미크론도 아닌 새로운 종류였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돌연변이가 46개나 됐고, 단백질 구조도 30개가 달라졌고 12개는 사라졌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 분석했더니 E484K, F490 등의 변이는 오미크론과 같고, 오미크론의 D936H처럼 새 변이에는 D1139H가 있는데 백신회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습니다.

치명성은 베타 변이 정도로 델타보다 낮고 오미크론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문제는 D614G와 T859N 변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치명률과 전파력이 둘 다 높은 변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전파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새 변이 감염자 12명은 모두 지난해 11월 확진됐는데, 한 달 넘도록 환자 수가 폭증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미크론은 1주일 만에 여섯 개 대륙으로 퍼졌습니다.

변이는 백신 접종률이 낮아 감염이 창궐하는 지역에서 많이 출현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일부 국가의 3차 접종보다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의 2차 접종이 더 시급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일부 국가의 과도한 백신 접종으로 백신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하고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자국 이기주의를 벗어나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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