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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스즈키컵 준우승에도 '최고의 감독' 뽑혀

신태용 감독, 스즈키컵 준우승에도 '최고의 감독' 뽑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인도네시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신태용(52) 감독이 이번 대회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AFF가 오늘(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0 스즈키컵 최고의 감독' 팬 투표 결과에서 신 감독은 총 3,189표 중 1,695표(53.15%)를 받아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978표(30.67%)로 뒤를 이었고, 우승팀 태국의 알렉상드르 폴킹 감독이 3위(439표·13.77%)를 차지했습니다.

싱가포르 대표팀의 요시다 다츠마 감독은 77표를 받아 4위(2.41%)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FF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4대 0으로 졌고, 이달 1일 2차전에선 2대 2로 비기며 합계 6대 2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인도네시아는 2019년 12월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 체제에서 역대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준우승에도 대표팀이 가능성을 보이면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AFF는 "신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팀을 결승에 올려놓으며 명성을 입증했다. 새로운 얼굴들과 젊은 선수들로 이 같은 성적을 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 무엇보다 경기마다, 경기 중간 중간에도 전술적 유연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계약한 신 감독은 잠자던 아시아 축구계 거인의 잠재력을 발산시켰다. 다음 스즈키컵에선 팀을 더 발전시켜 첫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FF는 4강에서 탈락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대해서는 "디펜딩 챔피언이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대회 6경기에서 단 두 골을 실점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직전 2018년 대회 우승팀인 베트남은 2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 1, 2차전에서 태국에 합계 2대 0으로 밀렸습니다.

AFF는 "뚫을 수 없는 수비벽을 세우는 건 박 감독의 강점이다. 하지만, 더 강한 상대를 무너뜨리려면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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