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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 팀…시즌 최고 6위

속도 내는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 팀…시즌 최고 6위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강원도청) 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원윤종과 김진수(강원도청)는 2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21-2022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두 번째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82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했습니다.

1~5차 대회에서 20위 안팎의 성적에 머물던 원윤종 팀은 2인승 경기가 두 차례 치러진 6차 대회에서 연일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습니다.

4차 대회에서는 2인승 경기가 치러지지 않은 가운데 1차 대회 17위, 2차 21위, 3차 17위, 5차 21위를 차례로 기록하더니 전날 열린 6차 대회 첫 경기에서 9위로 성적을 확 끌어올렸습니다.

원윤종 팀이 시즌 초 부진했던 건 부상 악재 속에서 최적의 썰매 세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파일럿 원윤종과 합을 맞추던 브레이크맨 서영우(경기BS연맹)가 지난해 11월 말 열린 1차 대회 직후 어깨를 다쳐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습니다.

김진수가 브레이크맨으로 원윤종과 새로 호흡을 맞추면서 여러 시행착오가 불가피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유럽 선수들보다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적어 최적의 썰매 세팅을 찾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 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서영우는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는 다시 트랙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대표팀에서 썰매를 미는 힘이 가장 좋은 서영우가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다면 2인승 원윤종 팀뿐 아니라 4인승 원윤종 팀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월드컵 6차 대회 2인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독일)이 원윤종 팀보다 0초66 빠른 1분39초16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고, 브라드 할 팀(영국), 오스카르스 키베르마니스 팀(라트비아)이 각각 2, 3위에 자리했습니다.

프리드리히 팀은 올 시즌 열린 6차례 경기에서 5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원윤종 팀을 비롯한 한국 썰매 대표팀은 독일 빈터베르크로 이동해 월드컵 7차 대회를 치릅니다.

월드컵은 8차 대회까지 치러지는데 이후 각국 선수들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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