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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4차 접종' 들어간다…고령층 전체로 '첫 확대'

<앵커>

국내에서는 거리두기 강화로 코로나 확산세가 지금은 다소 주춤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주요국들의 상황을 보면 우리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도 빠릅니다. 이렇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응은 현재 백신 추가 접종인데,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60대 이상 고령층 전체를 대상으로 두 번째 추가 접종, 즉 백신 4차 접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말 면역력이 약한 환자와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에 한해 제한적으로 4차 접종을 승인했는데, 이번에 접종 대상을 대폭 넓힌 것입니다.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오미크론은 델타 변형과 다른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실제 3주 전 1천 명 수준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에는 5천 명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이번 달입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이달 안에 누적 확진자 수가 최대 4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14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배가 넘는 신규 확진자가 생겨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도 오미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면 큰 대가가 따를 수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백신 부스터샷, 즉 3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전체 인구 940만 명 가운데 60% 정도가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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